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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건강

항히스타민제 효과와 부작용 - 알레르기 반응 억제, 졸림

by 에드가 2021. 6. 27.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 두드러기, 가려움증, 습진, 피부염 등의 증상 완화
알레르기(알러지, Allergy) 반응 억제 약품

 

항히스타민제 효과와 부작용

 

 

항히스타민제의 효능, 효과

우리의 몸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분비되는 화학 물질을 히스타민(Histamine)이라 부릅니다. 사람에 따라 먼지, 동물의 털, 환절기 꽃가루 등의 특정 외부 자극에 과한 반응이 나타나 콧물, 눈물, 가려움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데 이런 게 모두 면역반응의 결과입니다.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는 바로 이러한 면역 반응을 약화시켜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을 지칭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히스타민 물질의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인 비염, 결막염, 두드러기 증상을 억제시키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감기에 의한 콧물과 재채기, 불면증, 구토, 멀미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어 다른 용도로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세대별 분류와 특징

1세대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트리프롤리딘(Triprolidine),

디멘히드리네이트(Dimenhydrinate), 디펜하이드라민(Diphenhydramine),

메클리진(Meclizine) 등

 

  • 초기에 개발된 항히스타민제로서 성분의 분자 크기가 작고 지용성의 특징이 있어 뇌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약효가 강하고 빨라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효과가 바로 나타납니다. 반면에 약효의 지속력은 최대 6시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복용이 필요합니다.
  • 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작용의 부작용 있어 약 복용 후 졸음이 오거나 운동신경과 인지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운전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2세대 제품이 출시되면서 알레르기 완화를 위한 단일 약제로서의 사용은 줄고 있고, 종합감기약에 포함되거나 수면유도제, 멀미약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에바스틴(Ebastine), 아젤라스틴(Azelastine)

 

  •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문제점인 짧은 작용시간이 개선되어 10mg 기준으로 1일 1회 복용(투약)하는 것이 가능하고 보통 취침 전에 투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졸음 증상 등의 진정작용이 1세대에 비해 개선되었으나 복용 후 졸림 현상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 등 안전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작업 전에는 항히스타민제 복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대표 격인 세티리진의 성분의 제품은 '지르텍(Zyrtec)', '세티스', '알러샷'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지르텍 제품은 많이 알고 계지죠. 그리고 로라타딘 성분의 제품은 '클라리틴정'이 있으며 2세대 항히스타민제 중에서 졸음 등의 부작용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지르텍을 필두로 한 세티리진 성분의 제품과 로라타딘 성분의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3세대 항히스타민제:

레보세티리진(Levocetirizine), 펙소페나딘(Fexofenadine),

데스로라타딘 (Desloratadine) 등

 

  • 2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진정작용 등의 부작용을 더 개선하여 졸음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 부작용을 줄인 만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약의 효과가 2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는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2세대 제품에 대한 졸음 증상이 심하다면 약 처방 시 의사와 상담을 통해 3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세대 항히스타민제 제품은 펙소페나딘 성분의 '알레그라정', 레보세티리진 성분의 '씨잘(Xyzal)', 데스로라타딘 성분의 '에리우스정'이 있습니다. 현재 알레그라정을 제외한 나머지 두 제품은 우리나라에서 아직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주의점

항히스타민제 부작용:

앞서 설명드린 일반적인 부작용 증상인 졸음 이외에 어지러움, 소화불량, 심장박동 이상, 위장장애, 갈증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장기 복용:

항히스타민제는 장기 복용에 따른 내성 및 중독성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에 대한 무한 의존보다는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고려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약제와 병용 주의:

항히스타민제는 감기약 등 다른 약에도 포함될 수 있는 성분이기 때문에 평상시 알레르기 증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시는 분이라면 약 병용 시 과량 복용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금지 대상:

임산부 및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 수유부, 6세 미만의 유아에게는 항히스타민제의 안정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투약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항히스타민제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제로서 평상시 비염을 겪어 보셨다면 한 번쯤은 복용해 보셨을 것입니다.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약물이 아닌 알레르기 반응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일종의 진정제이기 때문에 증상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약을 끊게 되면 해당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히스타민제 약물에 대한 의존보다는 몸의 면역을 키우거나 증상의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필자도 잦은 비염으로 지르텍을 10년 전부터 복용해왔으나 운동과 함께 면역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여 현재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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